한국축제콘텐츠협회

21세기는 융합(Convergence)의 시대이다.

경제, 과학, 문화는 모두 융합으로 새로운 존재적 가치를 얻고 있다. 축제야 말로 융합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의 장르이다. 나아가 축제는 단순한 놀이나 이벤트가 아니라 21세기 문화산업의 핵심이자 국가 브랜드와 품격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다. 때문에 축제 인프라의 구축과 콘텐츠의 효율적 활용은 지역 산업발전은 물론 국가 경제의 활력을 제고시키고, 문화대국의 위상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축제는 각 문화예술을 다양하게 포용할 수 있기 때문에 21세기 새로운 문화융합의 선도적 역할을 구현한다.

우리나라의 축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우선획일적인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율을 떨어트린다. 비슷한 컨셉과 콘텐츠가 중복되고 있는 것도 축제의 현실을 말해준다. 또한 일부 축제는 아직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 개발, 개최되는 것이 아니라 전시성, 과시성 행사로 단기적이고 흥미위주의 축제로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끌어내지 못한 채 수많은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전통과 역사적, 체계성보다는 이벤트에 치중하게 되는 악순환으로 인해 축제의 하드웨어는 화려하지만, 소프트웨어는 매우 부실한 사례가 많아 축제 전체에 대한 관심을 격감시키고 있다.

해외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명품 축제로…

우리나라 축제도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명품 축제로 만들어서 국내외의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범람하는 축제 속에서 시민들의 축제에 대한 안목과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획일적이고 빈약한 국내 축제 콘텐츠로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조차 참여시키기 힘든 상황이다. 우리나라 축제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축제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부가가치 창출을 확대하여 지역은 물론 국가문화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축제 콘텐츠를 차별화 하여 활용해야 한다. 예컨대 분산 파편화 되어 있는 스토리텔링, 게임(IT), 무대예술공연, 디자인(상품개발), 환경시설 콘텐츠 등 각 장르를 협력적으로 연결하고 개발하여야 한다. 또한 세계적인 명품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해외 홍보 마케팅의 강화도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 개의 기관이나 개인이 아니라 축제 전문가들과 관련 구성원들의 네트워크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산⦁관⦁학의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축제의 융합적 특징을 고려할 때 단순히 축제 전문가만이 아니라 각 장르의 전문가는 물론 공공기관의 문화 정책 담당 구성원과 대학의 관련 학과 교수진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한국의 문화적 품격, 국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데 이바지하는 KFCA

이제 축제의 영역과 이론적 토대를 확립하고, 축제에 관한 원천소스(Source) 발굴, 조사, 개발 산⦁관⦁학의 협력과 기술을 구성 관리할 수 있는 핵심 단체로 ‘한국축제콘텐츠협회’를 창립하고자 한다. (사) 한국축제콘텐츠협회는 유무형의 원천소스를 찾아 개발하고 여기에 문화콘텐츠 기술(CCT: Cultural Contents Technology)을 결합시켜, 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우리의 명품축제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의 설립은 체계적 시스템 구축으로 축제 콘텐츠의 질적 도약을 통해 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한국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고 국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데 이바지 할 것이다.